플레이어 2024 | 가상 사용 후기 · 인터뷰 윤 여율 | 공간 기획자
처음 이 플레이어를 구매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참 아이러니했어요. 집에만 있으면서도 바깥세상의 소리가 필요했으니까요. 특히 혼자 있는 날이면 더욱 그랬어요. 그런 날 쓰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플레이어를 집안에 들여왔고, 보통은 창가 앞 책상이나 침대맡에 놓고 가끔씩 사용해요. 바깥 소음이 거의 들려오지 않는 조용한 밤이나, 창문 밖 어딘가의 소리를 듣고 싶을 때 틀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.
처음엔 카탈로그만 보고 휠이 좀 거칠지 않을까 걱정했는데, 실제로 만져보니 정말 부드럽더라고요. 휠을 돌리는 감각도 좋아서 손이 무의식적으로 자꾸 가요. 그렇게 휠을 굴리다 보면, 가끔은 소리에 이끌려서 화면도 들여다보게 돼요. 글자들이 스쳐 지나가는 걸 보면서... 더 가까이 다가가면 소리가 이상하게 늘어지는 것 같아요. 제가 너무 집중해서 그런 걸까요?
‘플레이어’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, 아마도 히키코모리… 혹은 거리의 소리가 그립지만 여전히 집 안에 있고 싶은 사람들일 것 같아요. 모순적이지만 이건 우리 모두 경험하는 감각이지 않을까요?
처음 이 플레이어를 구매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참 아이러니했어요. 집에만 있으면서도 바깥세상의 소리가 필요했으니까요. 특히 혼자 있는 날이면 더욱 그랬어요. 그런 날 쓰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플레이어를 집안에 들여왔고, 보통은 창가 앞 책상이나 침대맡에 놓고 가끔씩 사용해요. 바깥 소음이 거의 들려오지 않는 조용한 밤이나, 창문 밖 어딘가의 소리를 듣고 싶을 때 틀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.
처음엔 카탈로그만 보고 휠이 좀 거칠지 않을까 걱정했는데, 실제로 만져보니 정말 부드럽더라고요. 휠을 돌리는 감각도 좋아서 손이 무의식적으로 자꾸 가요. 그렇게 휠을 굴리다 보면, 가끔은 소리에 이끌려서 화면도 들여다보게 돼요. 글자들이 스쳐 지나가는 걸 보면서... 더 가까이 다가가면 소리가 이상하게 늘어지는 것 같아요. 제가 너무 집중해서 그런 걸까요?
‘플레이어’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, 아마도 히키코모리… 혹은 거리의 소리가 그립지만 여전히 집 안에 있고 싶은 사람들일 것 같아요. 모순적이지만 이건 우리 모두 경험하는 감각이지 않을까요?